원고를 하다 늦게 잔 탓인지 모처럼 꿀잠을 잤다. 7시30분 아침을 먹으러 게스트하우스 인근 국수집에 갔더니 역시 가격이 착하다. 둘이서 국수 두 개, 밥 하나, 계란 부침 하나, 수세미 볶음, 두부요리를 먹었는데 우리돈으로 6000원이다. 가격표를 보니 면 하나에 비싸야 2400원쯤...면도 다양하고 육수도 좋고 고명도 훌륭한데 가격도 착하다. 먹고 사는 물가만 잡아도 조금 여유로울텐데...아침 먹고 1시간쯤 운동장에서 가볍게 달리다 걷다를 반복했다. 비도 살살 내리고, 핸드폰을 내려놓고 달리니 무엇보다 자유롭다. 방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운동한 옷 가볍게 세탁하고...이제부터 오늘 일정 시작이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 시작했다.
오후 3시까지밖에 영업하지 않는다는 동네 국수집. 차림표에 적힌 가격이 정겹다. 먹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우리보다 여유로운 이유다.
아직 면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부두와 수세미볶음의 풍미가 깊었다.
일주일간 머물게 될 진리대학 게스트 하우스다. 실용적이고 편리하고 엄격하다. 풍광과 넉넉한 나무가 그만이다.
잔디운동장도 좋지만 운동장 주변 그늘 짙은 나무가 참 좋다. 부럽기까지....시키지 않아도 달려야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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