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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운동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더니 한국에서 이러저런 일로 카톡이 불이난다. 급한 일은 처리하고 쓸 기획서 초를 잡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강의를 진행하는 진리대학 교수님들과 학생들 모두 모여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학생들은 오후 수업을 준비하러 잠시 숙소로 돌아오고 그 사이 진리대 교수님들과 환담을 나누다가 진리대 교수님이 아로마 테라피와 혈을 잡는 안마(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으나)를 해주셨다. 아로마 오일 테라피와 함께 진행된 눈썹 위, 이마, 정수리 머리, 어깨로 이어지는데 함게 보고 있던 교수님들이 모두 놀란다. 내가 많이 피로한 모양이라고 눈썹 위를 찍어서 보여주는데 벌겋다. 어깨는 더 심했다. 피로한 증상이란다. 간단히 지압도 배우면서 어찌하냐고 물으니 쉬란다. 참 당연한 말인데 평생 어렵다. 작년에 중국에서 온 명의 한 분이 진맥을 하고 깜짝 놀라며 너무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도 그랬는데, 오늘도 충격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좋을리가 없지 않은가? 공부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처럼 몸을 그렇게 혹사하면서 몸이 좋다는 말을 기대하는 어리석음이라니...정말 속도 조절하면서 살살 가야겠다. 일단 이 기획서 마무리부터 하고...

아침 먹으러 간 국수집에서 발견한 영업시간 알림판이다. 3시 30분이면 모든 영업 종료다. 이 돈에 맛집은 맞지만 한국식 맛집은 아닌데도 3시 30분에 영업 종료라니...여유롭다. 게다가 매주 수요일에는 쉰단다. 정말 사람 사는 시간이다. 이런 지혜가 내게도 필요하다 

아로마 오일이다. 머리용이고 얼굴용은 또 따로다. 낯선 나라 선생에게 정성껏 지압을 해준 진리대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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